▲ 우승을 확정지은 KB스타즈 김완수 감독과 선수들. 사진=WKBL
▲ 우승을 확정지은 KB스타즈 김완수 감독과 선수들. 사진=WKBL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KB스타즈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규리그 잔여 경기 4경기를 남겨두고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1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청주KB스타즈는 부산 BNK 썸을 68-60으로 잡으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확정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를 통해 26경기 중 24승 2패(승률 0.92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으며, 홈 14경기 무패와 함께 13연승라는 기록도 세웠다. 

특히 KB의 정규리그 1위는 지난 2021-2022 시즌에 이어 2년 만으로, 역대 통산 정규리그 1위 횟수도 5회에 달한다.

또한 공황장애와 부상을 극복한 박지수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직전 시즌 KB는 디펜딩 챔피언이란 위상과 다르게 박지수가 여러 부상 등으로 결정하자 30경기 중 단 10승만을 거두며 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박지수가 합류한 이번 시즌의 KB는 달랐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까지 치뤄진 26경기 모두 출전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 20.88점, 리바운드 15.73개, 블록슛 1.69개, 어시스트 5.58개 등을 기록해 리그 득점·리바운드·블록슛 1위, 어시스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라운드마다 최우수 선수를 선발하는 라운드 MVP를 사상 처음으로 직전 5라운드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녀와 함께 KB에는 3점 성공(62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이슬과 어시스트(경기당 6.00개) 2위의 허예은 등의 선수들이 있어 이번 시즌을 압도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 했지만 우승 확정이 달린 경기이기에 다소 들떠 경기력이 평소보다 저조했다”며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이 아직 남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통합 우승 목표를 정조준 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누구든 자신있다”며 “어느 팀과 경기하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단점은 최대한 감추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KB스타즈는 오는 3월 9일부터 리그 4위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투는 4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시작한다. 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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