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덕(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양곡관리법) 행사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2024.02.22. 사진=뉴시스
▲ 민병덕(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양곡관리법) 행사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2024.02.22.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총선을 약 한 달가량 앞두고 여야가 비례대표 위성정당(비례정당)을 창당해 이른바 ‘공천 2차전’에 들어간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달 23일 창당 후 공천 후보자 접수 신청 일정을 발표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통합형 비례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은 오는 3일 창당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먼저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모집에 열중인 모습이다.

국민의미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4일부터 나흘 동안 4·10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신청을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같은 날 국민의미래는 당대표로 조혜정 정책국장을 선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두고 “국민의미래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우리 국민의힘이, 우리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제시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들만을 사심 없이 엄선해 국민들께 제시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명을 검토 중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인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달 27일부터 3월 6일 정오까지 총 7일간의 공모 기간을 통해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비례연합정당의 비례대표 순번 20번 이내에 민주당 몫으로 모두 10명을 추천할 방침이다.

이어 21번 이후 순번에는 10명을 배치하면서 총 20명을 추천한다.

민주연합 추진 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민주당과 연합이 반씩 주도하는 성격을 고려해 민주당 추천 인사 1명과 시민사회 추천 인사 1명을 공동대표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민주당이 추진 중인 비례 연합 위성정당이 공식 출범 직전까지도 공천 잡음으로 인해 현역 의원 확보에 고초를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 현역 일부가 탈탕해 위성정당으로 당적을 옮겨야만 투표용지의 기호 앞순번을 확보할 수 있으나 이를 두고 현역들이 합류를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민주당 측이 야권 연대 차원에서 이상헌 의원의 지역구에 진보당 윤종오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을 두고도 잡음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욕과 탐욕으로 가득 찬 단일화는 정당성을 잃었다”며 탈당은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결정은 비가역적이자 불가변적”이라면서 “진보당 80여 석을 담보로 강요한 야합은 선거라는 아름다운 민주주의의장을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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