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news1@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본사에서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우리 경제가 위축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 활로를 적극 모색해 수주 32조4906억원,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과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을 비롯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국내에서도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GTX-C 등을 통해 2년 연속 30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 발전적 계승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리더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표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의 해외시장 공략과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전환사업과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을 미래 전략으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수주를 통해 입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에 대형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글로벌 선진사와의 협력을 통한 고부가·저경쟁 사업을 위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자사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미래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전환하겠다”며 “수전해 수소생산 및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 핵심기술의 상용화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건강과 편리한 일상을 고려한 AI 유전자 분석 기반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상품화를 추진한다”며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진동과 소음을 제어하는 데 특화된 평면을 개발하는 등 미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74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개의 안건이 통과됐다.
먼저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사내이사로 윤영준 대표이사 재선임, 김도형 재경본부장 신규 선임이 통과됐으며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 선임은 조혜경 교수가 재선임됐다.
또한 주주 배당금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결정했다.
윤 대표는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금 결정 이후로 변경하고 최저 배당금을 설정한 개선된 배당정책을 발표했다”며 “향후 경영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철저히 이행해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