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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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대표는 2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고객 경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침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된 한 해였다”며 “어려운 환경에도 약 2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점포별 MD(상품기획)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슬립 테크 등 침실 가구 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이날 “개점 2년 9개월 만에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더현대서울을 비롯해 압구정본점, 판교점, 무역센터점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면서 “백화점 부문 전체 매출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2027년말 개점 예정인 ‘더현대 광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하겠다”며 “최신 신기술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국내에 없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이자, 미래형 리테일로서 한 차원 높은 플랫폼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렛 부문에서도 2025년 오픈을 목표로 청주시티아울렛 출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아울렛 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지역 내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누스에 대해서도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매출은 2022년 대비 감소했지만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유럽연합(EU)에서는 연간 20% 대의 고성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슬립 테크 등 침실 가구 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면세점 부문 역시 “올해는 내국인 고객 확대와 중국 관광객의 회복 추세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날 주총에서 정지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와 민왕일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올해 배당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1300원으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