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비행 드론 순찰이 고속도로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 자율비행 드론 순찰이 고속도로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따뜻한 봄 날씨가 다가옴에 따라 졸음운전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보다도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765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사고 치사율 2.9%로, 음주운전보다도 높았다. 특히 졸음운전의 경우 8.3%는 고속도로나 지방도, 국도 등 통행속도가 빠른 곳에서 발생해 사고 건수 대비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야간보다 주간이 1.75배가량 더 많았다.

경찰청은 이처럼 증가하는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고속도로 장거리 직선 구간, 상습정체 구간 등 졸음운전에 취약한 지점을 중심으로 노면요철 포장, 안전표지 등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취약 시간대에 순찰차 거점근무와 사이렌을 활용해 사고 예방 알림 순찰을 진행하고, 교통방송과 전광판 그리고 캠패인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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