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시설 전경 및 내부 공정 사진. 사진=SK에코플랜트
▲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시설 전경 및 내부 공정 사진. 사진=SK에코플랜트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하·폐수를 재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자체 개발한 순차적 순환공정역삼투막(CSRO·Circle-Sequence Reverse Osmosis)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SRO는 방류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역삼투막을 이용해 하·폐수를 정방향 및 역뱡향으로 전환하며 농축수를 공정 내에서 재순환하는 기술로, 처리 후 방류되는 하·폐수를 더 많이, 더 저렴하게 재이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측 관계자는 “일반적인 역삼투막 공정의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은 75% 내외”라며 “SCRO를 적용한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고 기존 기술 대비 전력 사용량도 1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주요 고객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폐수 공정 회수율 증대 및 전력·세정 약품 사용량 절감 등으로 SCRO의 장점을 알리고 해외까지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사측은 하·폐수 재이용 분야뿐만 아니라 순수, 발전용수, 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공정에 사용되고 있던 기존 기술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물, 폐기물, 배터리 등 환경사업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전 분야의 기술 활성화를 계속하겠다”며 “환경사업의 체질을 기술 기반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하·폐수 재이용 시장은 매년 1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의 물 재이용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용수 재이용 시장은 161억달러(약 22조원)에서 오는 2028년에는 270억달러(약 3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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