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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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씨는 31일 마스크를 쓰고 양복 차림으로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했다.
앞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 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다.
특히 경찰은 김 씨와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거꾸로 계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씨는 이날 호송차에 탑승 하기 전 취재진의 ‘사고 당시 만취 아니었다는 입장은 여전한가’, ‘검찰 송치 앞두고 할 말은 없느냐’는 등을 질문에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만 남겼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등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 씨는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 모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전 모 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증거인멸, 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김씨 대신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던 매니저 장 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됐지만, 단순히 소속사에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고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