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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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서 즐기는 영화 ‘파묘’ 촬영 현장
입소문 타면서 불더위에도 관람객들로 ‘북적’
독특한 굿즈도 인기 요인 중 하나
20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고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파묘’ 전시장으로 더위를 피하기 위한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파묘: 그곳의 뒤편’ 전시공간은 영화의 스토리가 중반부를 기점으로 크게 변화를 보였던 것처럼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공간 입구에서부터 파묘의 포스터를 활용한 포토존, 음양오행을 상징화한 무늬가 바닥에 새겨진 드넓은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번 전시공간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은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고영근 ‘의열장의사’ 사무실이다. 이는 장재현 감독의 의도가 투영된 구성으로, 방문객과 파묘의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맡기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삽을 들고 파묘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영화에서 직접 사용됐던 소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팝업에서는 영화 속 배우들이 입은 의상 등이 함께 전시되는 등 관람객들은 영화의 현장을 직접 피부로 체험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게 “전시 공간 구성에 있어 장재현 감독이 직접 선정한 명대사 등 영화 제작진들의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주목과 오니’ 공간에서는 영화에서 직접 사용된 오니의 ‘관’을 비롯해 실물 느낌을 자아내는 주목나무가 마치 실제 영화 속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은 현실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번 ‘파묘: 그곳의 뒤편’ 팝업 전시는 영화에서 만날 수 없었던 스틸컷과 8분여의 삭제 장면들이 포함돼 영화 팬들이 즐길 요소가 가득한 풍성한 전시 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굿즈 중에는 장재현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관·곡괭이 키링을 비롯해 합죽선(대나무 부채), 염주 스트랩, 음양오행 목걸이, 타투 스티커 세트 등 ‘파묘’의 세계관이 녹여진 굿즈 25종이 선보여졌는데, 영화의 인기가 높은 만큼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줄도 길게 이어졌다. 실제 현장 관계자는 일부 굿즈의 경우 온라인에서 품귀현상을 빚어지고 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