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문 취재국장
▲ 김태문 취재국장
신한은행이 강화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및 규제에 맞춰 ‘L.E.A.D ESG’ 전략을 수립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신한의 핵심가치와 그룹 2025 ESG 중기전략에 기반해 급성장하는 ESG금융을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멘텀으로 활용한다는 목적에서다. 이를 통해 고객과 사회의 실질 가치를 높이는 ‘ESG 선도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ESG 전략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21년 5월 본부부서장 대상 의사결정기구인 ESG운영위원회를 신설해 매월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은행장 주관으로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매 분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ESG 경영의 중요성이 제고됨에 따라 ESG 경영에 대한 논의와 실행을 전사적으로 확장하고 추진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L.E.A.D ESG’ 전략의 특징은 환경(E)을 비롯해 사회(S), 지배구조(G) 각 분야에서 충실한 프로그램과 추진계획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은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2050년까지 그룹 내부 탄소배출량 및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의 Net-Zero(탄소중립), 2030년까지 친환경금융 30조 원 달성을 선언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SBTi(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 방법론에 따른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감축목표와 경로를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량과 녹색금융 목표를 경영진 보수체계와 연동하고, 전 은행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하며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은 임직원들의 솔선수범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 절감 매칭그랜트 캠페인인 ‘신한 아껴요’를 연간 지속하고 있다.
 
사회(S) 영역에서 돋보이는 건 ‘다양성’이다. 신한은행은 다양성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WBA(세계 벤치마킹 얼라이언스)에서 제시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다양성(DEI)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신한은행 측은 “3대 핵심과제로 여성리더 육성, 장애인 지원, 다문화 지원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 신한은행은 주주 및 투자자,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올바른 경제적·법적 책임 이행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리스크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은행 전반의 신용위험관리 방안과 여신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ESG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다양한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11년 연속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World에 편입됐고,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는 9년 연속 ESG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무엇보다 이들 성과에는 ‘은행권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신한은행이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로 요약되는 2025년 ‘L.E.A.D ESG’ 전략을 통해 ‘은행권 최초’라는 타이틀을 늘려가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