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에서 네번쨰)이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임직원들을 만났다. 사진=삼성전자
▲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에서 네번쨰)이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임직원들을 만났다. 사진=삼성전자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뭄바이 출장을 마치고 14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를 찾아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글로벌 기업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다지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오 월드(Jio World)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 Limited)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Anant Ambani)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릴라이 인더스트리는 오일 및 가스부터 통신, 소매업, 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보이는 인도 최대 기업으로, 삼성과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또한 지오 월드 센터 역시 삼성물산이 2014년에 수주해 2022년 3월에 공식 오픈한 건물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인도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국가인 만큼, 가전 제품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에 중요한 전략 국가로 꼽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 시장은 지난해 417억달러(약 57조원)에서 올해 447억달러로 7.2%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도 2018년 인도 산업 도시 노이다에 스마트폰 신공장을 추가 구축했으며, 지난해에는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8%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TV 역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커드(수제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는 냉장고나 힌디어로 조작이 가능한 세탁기 등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는 우수한 인력이 풍부해 인재 수급 측면에서 핵심 지역”이라며 “노이다‧벵갈루루‧델리에 있는 연구소에선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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