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욱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튀니지 파레스 페르자니와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4.07.28. 사진=뉴시스
▲ 오상욱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튀니지 파레스 페르자니와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4.07.28.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한국 남자 펜싱의 자랑 오상욱이 대한민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7일(현지시간)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를 상대로 15대 11의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32강전에서 니제르의 에반지로를 상대로 15대 8, 16강전 이란 선수 알리 파크다만과 15대 10, 8강전에서 캐나다 선수 파레스 아르파를 15대 13으로 이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마지막 결승인 튀니지의 페르자니와의 승부에서 경기 초반 14대 5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14대 11로 따라잡히는 등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포인트를 올리며 끝내 15대 11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오상욱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했으나 개인전 8강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였다. 다만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중 첫 금메달이란 쾌거를 이뤄 지난 대회의 설움을 날렸다.
 
아울러 이번 승리는 한국 펜싱 역사 중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최초로 해낸 개인전 우승으로, 이전까지 개인전 최고 성적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 도쿄에서 김정환의 동메달이었다.
 
이날 개인전에 함께 출전한 구본길은 32강전에서 페르자니에게 패했으며 박상원이 16강에서 선천펑에게 11대 15로 탈락해 개인전 입상에 실패했다.
 
한편, 31일 예정된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을 비롯해 박상원과 구본길, 도경동이 함께 올림픽 3회 연속 금빛찌르기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