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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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선수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펼쳐진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5-1(57-57, 59-58, 59-5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한국 남자 양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 도쿄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 및 남녀 동반 3연패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남자 대표팀은 준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6-0으로 승리해 압도적인 기량 차를 보여주었으며, 준결승에서도 중국을 5-1로 누르며 무난히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프랑스와 1세트 57-57 동률을 이루며 세트 스코어를 1점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2세트에서 한국은 6발 중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는 등 총 59점을 기록해 58점을 기록한 프랑스를 한 점 차로 이기고 세트 스코어 2점을 챙겨왔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한국은 마찬가지로 10점 5발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9-56으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 이우석이 결승전에서 쏜 6발을 모두 10점에 적중시키는 등 자신이 왜 국가대표에 선발됐는지를 증명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도 특유의 파이팅을 선보이며 3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합 소리를 통해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맏형 김우진은 3년 전 대회의 맏형이었던 오진혁이 마지막을 10점으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지은 것처럼, 본인 또한 결승전 무대 마지막 발을 10점으로 장식하는 등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한편 양궁 대표팀은 8월 2일 혼성 단체전을 비롯해 3일 여자 개인전, 4일 남자 개인전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