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효진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반효진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7·대구체고)이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경기 끝에 중국 황위팅을 누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 경기는 8명의 선수가 10발씩 사격 이후 2발씩 발사해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탈락하는 서바이벌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중국의 황위팅이 선두를 잡으며 앞서나갔지만, 반효진도 10발을 마쳤을 때 104.8점으로 2위를 달성하며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반효진은 13발째에 만점인 10.9점을 쏘며 황위팅과 0.5점 격차로 줄였으며 16발째에도 만점을 맞추면서 선두에 올라섰다.
 
금메달을 목전에 둔 반효진은 23번째, 24번째 사격에서 각각 9.9점, 9.6점을 쏴 251.8점으로 황위팅에게 동점을 허용하게 됐다.
 
그러나 이어진 슛오프에서 반효진은 침착하게 격발해 10.4점을 맞췄으며 0.1점 차이로 황위팅을 제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이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획득한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사격 종목에서 연이은 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첫날 진행된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김예지가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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