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 김태우 변호사가 지난 3월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오메가엑스 강제추행 사건 CCTV영상 공개 및 고소장 접수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CCTV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 김태우 변호사가 지난 3월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오메가엑스 강제추행 사건 CCTV영상 공개 및 고소장 접수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CCTV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아이돌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전(前) 소속사 대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스파이어) 측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입대를 앞두고 괴로워하던 휘찬을 강모 전 대표가 위로하던 중 갑자기 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스파이어 측은 휘찬이 술을 마시고 강 전 대표의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하며,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파이어 측은 “젊은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와 언론 공개를 주저했지만,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피해자인 강 전 대표를 역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해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강 전 대표는 2022년 10월 오메가엑스의 다른 멤버 재한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당시 오메가엑스는 강 전 대표가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으며 멤버들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폭언과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협박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와 신뢰 관계가 파탄 났다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지난해 1월 승소하면서 새 소속사 아이피큐로 옮겼다. 

그러나 스파이어 측은 오메가엑스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악연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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