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이 7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오클레어 유세장에서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와 공동 유세를 펼쳤다. 사진=뉴시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이 7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오클레어 유세장에서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와 공동 유세를 펼쳤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한 지 약 24시간 만에 약 500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모금했다고 밝힌 금액의 두 배가 넘는 액수”라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후 대권 도전 일주일 만에 2억달러(약 2771억)의 선거 자금을 확보한 것을 합친 금액이다.
 
해리스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선대위 가동 이후 최고의 모금일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열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월즈 주지사를 낙점했다고 발표한 뒤 전날(6일) 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그와 첫 공동유세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는 더 밝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이자 미국을 통합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지도자, 중산층을 위한 투사, 나처럼 자유, 기회, 정의에 대한 미국의 특별한 약속을 믿는 애국자”라고 소개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오는 10일까지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 순회 유세를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이 시간이 갈수록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우위를 내보이고 있다.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에 의뢰해 6일 발표한 조사를 보면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보다 3%포인트(p)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며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2일을 포함해 1~4일 유권자 1613명을 대상(오차범위 ±3.3%포인트)으로 실시됐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이번 조사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하기 전에 진행돼 ‘월즈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2주 전인 지난달 22일 NPR과 PBS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해리스 부통령(45%)을 1% 포인트 차이로 앞선 바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후임자로 등판한 지 약 2주 만에 ‘어대트’(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였던 선거 국면을 완전히 뒤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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