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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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롯데케미칼은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앞선 7월 행사에서 투자 조정을 통해 2025년도까지 총 1조9000억원의 캐시플로우 개선을 말씀드린 바 있다”라면서 “올해 기준으로 해외 전사 증설과 투자를 약 1500억 원 정도를 추가 조정할 계획”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캐시플로우를 개선할 전략도 꾸렸다.
사측은 “올해는 운전자본 유동화 및 공장 오퍼레이션 등을 통해 약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2025년까지 약 2조3000억원의 추가 현금 확보를 에셋 라이트 전략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신규 투자 조정 계획은 현재까지 50% 정도 달성했다며 “오퍼레이션 효율화의 경우 8000억원 중 4500억원이 달성됐으며 추가적으로 4300억원 목표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지속되고 있는 기초화학부문의 비중을 줄이고, 기존 투자 계획 또한 순연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실제로 올 2분기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6069억원, 영업손실 1392억원을 기록하는 등 회사 사업 비중 절반이 넘는 범용 석유화학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 계획된 투자의 경우 계획대로 지속될 예정으로 정상적으로 캐시플로우 개선 가능하다”며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의 경우 시간이 소요되지만, 연내에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셋 라이트 전략을 통해 기초화학 산업의 비중을 적정 규모로 줄이겠다”며 “우선순위를 가지고 각종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추진하고자 하는 대상은 어느 정도 리스트업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초화학의 수요는 3분기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현재 스프레드 및 판매 현황 등을 봤을 때 2분기와 3분기 기초화학 수요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면서 “다만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 회복이 나타나 2분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