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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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키퍼스는 지난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추행 혐의를 받는 간부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한수원 출신 퇴직 간부로 지난 2022년 연말 회식에서 부하 직원 B씨의 특정 부위를 만지고 회식 이후 차 안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B씨는 지난달 직장내 괴롭힘으로 회사에 신고를 했으며, 사측은 A씨를 분리 조치 후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직위해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퍼스트키퍼스는 직장내 괴롭힘 신고가 들어온 만큼 공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퍼스트키퍼스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회사에 사건과 관련된 고충이 들어와 현재 조사하고 있다”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한수원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한 징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 중 총 129건의 성비위 사건 징계(징계일 기준)가 내려졌다.
이 중 한수원이 28건으로 성비위 징계가 가장 많았으며, 부하·동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급으로 살펴보면 3직급과 4직급에서 14건의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정직 9건, 해임 2건, 견책 2건, 감봉 1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또한 간부급인 2급 이상 직급에서는 총 8건의 성비위가 발생했지만, 감봉 4건, 정직 2건, 견책 1건, 해임 1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