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종합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단은 11일(현지시간)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 근대 5종에서 동메달을, 박혜정(고양시청)이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모든 대회 일정을 마쳤다.
 
특히 성승민은 이번 메달 획득을 통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여자 근대 5종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박혜정은 지난 2012 런던 대회에서 장미란 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12년 만에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가져왔다.
 
두 개의 메달을 추가한 한국 선수단은 최종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기록하며 종합 메달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종합 순위 10위 안 쪽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8위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금메달 13개는 지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며 전체 매달 32개 또한 지난 1988년 서울 대회의 33개(금 12개·은 10개·동 11개)를 획득한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대회와 같은 32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베이징 대회(금 13개·은 11개·동 8개) 때는 종합 순위 7위에, 런던(금 13개·은 9개·동 9개) 대회 때는 종합 5위에 오른 바 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선수단 규모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적은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목표를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달 27일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의 공기소총 10m 혼성 은메달을 시작으로 다음날(28일)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진(임실군청)이 각각 여자 공기권총 10m 금·은을 따내며 대회 순항을 알렸다.
 
이후 역시 사격 종목에서 고등학생 국가대표 반효진이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에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양궁 종목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그간의 위상을 증명하듯 해당 종목 5개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했으며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가 각각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28년 만에 해당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후반에는 태권도의 박태준(경희대)와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위상을 알렸으며 이외에도 탁구, 유도, 수영, 등의 종목에서 귀중한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체 메달 순위에 있어서는 미국이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 총합 126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에 미국은 지난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1 도쿄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하계 올림픽 메달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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