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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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전날(18일)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이 완료됐으며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현장 복구는 오전 5시 8분께 마무리됐으며, 궤도에 있던 열차를 기지로 옮겨서 입고한 시각은 오전 7시 5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38분께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열차는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으며 탑승하고 있던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사측은 사고 복구를 위해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한 동대구역에서 부산역까지 KTX를 한 개의 선로로 양방향 운전을 시행했으며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하기도 했다.
다만, 예정된 시간보다 수 시간 지연되면서 시민들은 무더위 속에서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레일은 입석을 허용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을 위해 대형 버스를 투입했으나 이를 타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인해 총 153개 열차(KTX 108, SRT 45)가 20~277분 지연 운행됐다며 지연 관련 택시비 등 추가 보상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새벽시간 이용한 택시비 지급, 2시간 이상 지연열차 전액 환불, 좌석 구매 후 입석 이용 시 50% 환불 등 조치를 시행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