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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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당대회에 돌입한 해리스 부통령이 더욱 큰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CBS·유거브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전국 기준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오차 범위(±2.1%포인트) 밖에서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WP)·ABC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9%로 트럼프(45%)보다 4%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지난달 조사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46% 동률이었는데 한 달 만에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형국으로 변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으로 평가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됨에 따라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19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렸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11월 5일 대선 승리를 위한 출정식으로 치러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을 구상 중인 해리스 선거 캠프와 민주당은 전당대회 첫날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을 연사로 내세워 지지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생각이다.
특히 백악관 참모들은 뉴욕타임스(NYT)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재임 기간의 경제, 사회, 국제 분야에서의 여러 업적을 재조명하면서 자신의 업적과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적임자가 해리스 부통령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날 “시카고에서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바이든에서 해리스로 후보가 바뀐 전례 없는 중간선거 이후 가장 큰 관심사(high stake)”라며 “민주당은 백악관으로의 복귀가 위협적이라고 여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해리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slingshot Harris) 일주일간의 행사를 고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민주당의 지지율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주요 경합주에서 ‘맞불 유세’를 벌일 작정이다.
트럼프 후보는 먼저 이날 대선 승자를 결정짓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총 19명이 걸려 있는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를 주제로 연설한다.
이어 2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시작으로,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시버러, 22일 애리조나주 몬티주마, 2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등에서 유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