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진=뉴시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이하 금속노조)가 최근 금호타이어 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노동 당국에 책임자를 처벌하고 특별감독을 실시해달라고 촉구했다.

21일 금속노조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금호타이어 특별감독·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 경영·안전관리총괄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어 “금호타이어 국내외 사업장에서 5개월 사이 4건의 사망사고가 난 것은 안전관리체계가 구멍난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며 “예방대책을 세우지 않아 중대재해로 이어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중대재해는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개인과 하청업체에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안전관리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특히 “고용노동부도 노조 참여를 보장하는 특별감독과 안전보건관리진단 명령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체계 시스템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동안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4건 발생했다.

지난 19일 광주공장에서 외주업체 직원이 고압 전력 설비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7월에는 광주공장에서 지게차 적재물이 노동자를 덮치는 사고가 있었다.

또 4월에는 곡성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끼임사고로 각각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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