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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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독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남아 있어 ‘반쪽 단일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25일 진보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대50 비율로 합산한 결과, 정 후보가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정 후보는 “서울 시민의 선택을 받들어 다가올 본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통과 졸속으로 일관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혁신 교육을 계승·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혁신교육의 성과를 이어 퇴행적 교육정책의 심판을 실천하겠다”며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몇몇 후보에게 분열은 곧 필패임을 명심하고, 정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에 대승적 판단을 해주기를 간곡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보수진영도 같은 날 단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통합대책위원회’ 측은 서울 여의도 신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 후보가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단일 후보로 선출돼 감사드리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성과를 내준 통대위에 감사하다”며 “단일화의 큰 촉매가 돼주신 박선영 교수의 살신성인적 결단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양 진영 모두 단일 후보를 발표했으나, 단독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양 진영의 표가 분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진보진영에서는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이 단독 출마 선언한 상황이며, 보수진영에서도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후보 등이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보자들이 각 진영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에 의견을 모을 수도 있어 후보 등록 마감일인 27일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진보진영에서 단독 출마를 선언했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은 “진보적 교육 가치를 지키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정근식 후보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또한 독자 출마를 선언했던 방현석 중앙대 교수도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