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스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자튀김을 만들어 건네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스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자튀김을 만들어 건네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오는 11월 예정된 미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오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는 대선 예측 모델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가 내놓은 대선 결과 전망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은 52%로 집계됐으며, 해리스의 경우 48%로 예측됐다.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가 공식 확정된 지난 8월 말부터 진행돼 온 해당 기관의 대선 예측 조사에서 트럼프가 해리스에게 우위를 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DHQ는 “오늘(20일) 트럼프가 우리의 이번 대선 예측에서 처음으로 해리스를 추월했다(overtook)”고 밝혔다.
 
그간 해당 조사에서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은 약 54~56%, 트럼프의 경우 약 44~46%로 집계됐으나 10월 초부터 이러한 기조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두 후보의 승률이 ‘50 대 50’으로 동일하다는 DDHQ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선거 승리의 향방을 결정하는 ‘경합주 조사’에서 트럼프 측이 긍정적 성적표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트럼프는 7곳의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중 이전에 해리스에게 다소 기울었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여론조사 평균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DDHQ는 “트럼프는 이미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에게)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며 “(현시점에서는) 펜실베이니아만이 여론조사 평균으로 따져봤을 때 해리스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분위기가 트럼프 쪽으로 완전히 뒤집혔다거나 ‘트럼프의 승리’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DDHQ는 “7개 주 여론조사 결과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다”며 “여론조사의 일부 부정확성 등을 감안했을 때, 결과는 어느 방향으로든 바뀔 수 있어 선거는 여전히 접전 양상(a toss-up)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 중 어느 후보도 (선거에서 승리할)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우위(a clear lead)를 점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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