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사진=엑소더스(안티JMS) 홈페이지 캡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사진=엑소더스(안티JMS)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여신도를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총재 정명석 변호인 측이 법원으로부터 등사 받은 피해자의 녹취록을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부 신도들에게 공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복수의 제보자들은 정명석 변호인 측이 법원으로부터 등사를 받은 녹취를 일반인에게 들려줬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올해 5월 9일부터 10일까지 법무법인 A 사무실에서 녹취를 청취하거나 함께한 신도는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법조인’이나 ‘음성분석기관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녹취 파일이 담긴 USB도 변호사 등이 아닌 신도 H모 씨가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들은 녹취록이 담긴 USB 파일을 가지고 있던 H모 씨는 또 다른 신도 P모 씨에게 USB 파일을 건네고 사무실 안에서 녹취 파일을 청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무실에는 경기도 북부지역 JMS 교회 장로 J모 씨와 재판에 오랜 시간 간접적으로 관여해온 M모 씨도 함께했다”며 “5월 10일에는 또 다른 신도 B모 씨와 L모 씨도 해당 사무실을 찾아 녹취를 청취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힌 녹취 파일 청취는 5월 9일 오후 경부터 10일 오후 11시가량까지 이어졌고, 이 시간 대부분 동안 현장에는 법조인 없이 신도들끼리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자들은 “이 외에도 녹취를 들은 신도는 최소 2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5월 ‘[단독] JMS, 정명석 성범죄 녹취 파일 유포 의혹에 ‘2차 가해’ 목소리 일어’라는 제하의 제목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JMS 측은 5월 23일 ‘2024 성령사연 50’이라는 공지를 통해 “재판에 대해 교인들 돕는다 하나 이제부터 변호사 외에 하면 적으로 본다”면서 “00국, 00혁, 00표 일단 일절 손 떼라. 하면 상대편으로 본다. 그리 모두 알아라. 그리고 변호사들 모두 일체 되어해야 한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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