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artistxion@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대만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현직 JMS 신도들은 “축복식을 위해 제출하는 건강검진서에 유전 질환을 포함해 매우 상세한 내용이 포함되는데, 대만이나 홍콩의 경우 정신병력을 가지거나 부채를 가진 사람들도 그 사실을 숨긴 채 축복식에 참여한다”라고 주장했다.
축복식은 JMS의 합동결혼식으로, 국내에서는 1980년 말 1기를 시작으로 1992년 2기, 2021년 10기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11기 축복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금속 탐지기를 거쳐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대만에서는 축복식 당사자들이 상대방의 정신병력이나 부채 등 자산 상황도 모르는 상황에서 결혼까지 이어지고, 이후에 이러한 사실을 인지해도 이혼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만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현직 JMS 신도들은 “JMS에서는 축복식 이후 이혼은 불가능하고, 이혼을 요구하면 지옥으로 내몰린다고 교육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실제 JMS의 축복식 관련 교육 책자로 알려진 ‘향기나는 남자, 향기나는 여자’에는 ‘섭리사에서 이혼은 곧 죽음으로 치닫는다’, ‘이혼을 제안한 사람은 사지로 내몰릴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만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현직 JMS 신도들은 “결혼 후 생활이 고통스러워져 몰래 병원에 다니거나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이혼은 불가능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축복식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복수의 대만 현지 전·현 JMS 신도는 “JMS는 축복식 제출 서류로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 사본, 재직증명서, 최종학력증명서, 건강검진표 등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자료 요구는 상당히 무서운 것”이라며 “이 정보들은 한 개인의 매우 사적인 개인정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에서는 회사에 취업할 때도 이정도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자료들은 한 사람의 행적을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