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선수단. 사진=KOVO
▲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선수단. 사진=KOVO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흥국생명의 개막 연승 기록이 14연승에서 멈추며 현대건설의 15연승을 깨는데 실패한 가운데, 코치의 경기 중 비매너 행위 논란까지 휩싸이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흥국생명이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23-25, 25-14, 22-25)로 패하며 개막 연승 행진을 14경기에서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패배와 함께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비매너 논란을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경기 고희진 감독은 2세트 정관장이 19-17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고 감독과 부심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다니엘레 코치가 정관장 벤치로 향했으며, 감정이 실린 표정과 함께 고 감독에게 언성을 높이며 이야기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에 흥국생명 코치진이 다니엘레 코치를 급히 말려 세우는 소동이 일었으며 고 감독 역시 심판진에게 상대편 코치의 행동에 대해 따져 물었다.
 
차상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 중계 도중 “지도자라면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어필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상대 팀 감독에게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다니엘레 코치의 행동을 비판했다.
 
고 감독도 경기 후 “그런 일은 발생하면 안 된다”며 “경기는 코치가 아닌 선수들이 해야 한다. 코치는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빛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측은 다니엘레 코치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검토를 거쳐 상벌위원회 개최 등 후속 절차를 밟은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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