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대로 주주환원 정책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CFO는 6일 지난해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CET1은 13.1% 수준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주주환원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천상영 CFO는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방안에 대해 “자산을 감축하기보다는 기존의 성장 기조를 바꾸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기존과 성장 경로를 다르게 잡아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게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보통주자본비율에 대해 “정책적으로 RWA 패널티나 ROC(자본수익률) 등 이러한 평가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등 자원배분을 ROC 기준으로 정리한다고 하면, 충분히 CET1 비율을 위한 RWA관리는 컨트롤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과 다르게 보수적인 성장을 통해 RWA까지 관리하게된다고 하면 2023년도부터 지속해서 13%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그것을 실제로도 실천해왔다”며 “환율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내부적으로는 향후 분기별로 13.1% 수준을 타게팅해서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손익 전망에 대해서는 충당금 등 감소요인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전년 대비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천 CFO는 “과거 가지고 있던 잠재손실부담 등과 같은 부분들을 충분히 보수적으로 반영해 덜어내고 가겠다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은 해외 부동산이나 부동산PF 등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지난해 4분기까지 외부평가나 전수조사 등을 거쳐서 충분하게 반영한 결과가 반영되다보니 손익이 덜 나온 부분이 있다”며 “캐피탈과 자산신탁에서 지난해와 같은 거액의 손실요인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때 발생하는 기저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은행에서 발생한 ELT(주가연계신탁) 손실반영 등 몇가지 요인들을 고려해도 내부적으로는 분기별 경상체력이 최소 1조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정도 나올 수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면 올해 손익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천 CFO는 “그룹의 주주환원 정책은 공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당히 직관적이고 가시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기존 발표된 내용에 주주환원율 목표도 제시했지만 자사주 소각에 대한 3년치 계획을 밝힌 만큼 계획에 맞춰 목표대로 잘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 규모와 관련해 “수익성 등이 뒷받침되고, RWA 관리가 계획대로 간다고 하면 현재 가고있는 추세를 잘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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