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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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시현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01% 크게 뛰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3조7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0% 신장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 특수시기였던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0%, 부채비율 21%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구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2506p로 전년 평균(1005p) 대비 149% 늘었다.
또한 HMM은 지난해 1만3000TEU 신조 컨테이너선 12척을 도입 및 미주항로에 투입하고 멕시코 신규항로(FLX)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를 노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전망에 대해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전 세계 교역 위축 등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HMM은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지속하겠다”며 “특히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