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차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최종변론을 두고 진정성이 엿보인다면서 탄핵은 기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이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의 막전 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라며 “복귀하면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겠다는 진술도 작년 8월에 제게 한 말씀과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나 부적절했다는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라면서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하겠다는 말씀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재에서 탄핵 기각이 될 수 있는 최종 진술로 보인다”라며 “탄핵이 기각돼 조속한 개헌과 정치개혁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최후진술에서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었다”라며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잔여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 개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도 변론 종결 후 선고까지 약 2주가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는 약 2주 후인 3월 중순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선고 날짜는 2~3일 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선고 3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은 선고 이틀 전에 선고기일이 공지된 바 있다.

탄핵심판 결정 효력은 선고 즉시 발동된다.

기각 결정이 나오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고, 탄핵소추가 인용되면 바로 파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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