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정몽규 후보. 사진=대한축구협회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정몽규 후보. 사진=대한축구협회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승리하며 4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183표)의 절반을 넘긴 156표를 얻게 되면서 결선 투표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 결과 정몽규 후보가 당선인으로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경선 이후 16년 동안 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을 포함한 축구인 100명이 기습 사면을 진행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및 월권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시민사회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에 신뢰를 잃은 상황이었다.
 
정 회장은 선거 직전 소견 발표에서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통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7부리그까지 디비전 승강 시스템을 완성해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미래 발전 사업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저에게 해주신 질책도 잊지 않겠다. 큰 책임감을 갖고 결자해지의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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