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10시18분께 제주항공 7C107편이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고속탈출유도로로 이동하던 중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가 정비를 위해 해당 항공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2018.10.16. 사진=뉴시스
▲ 16일 오전 10시18분께 제주항공 7C107편이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고속탈출유도로로 이동하던 중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가 정비를 위해 해당 항공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2018.10.16.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다 청주공항에 착륙했다.
 
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3일) 오후 7시 3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 7C139편이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는 제주공항 착륙과정에서 강풍으로 인한 날개지시계통이상이 발견돼 즉시 복항(go around)했으며, 김포공항 회항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후 11시까지인 김포공항의 커퓨타임(Curfew Time·야간비행금지)으로 인해 오후 10시 10분께 청주국제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기상 악화로 날개 쪽에 결함이 생겨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으며 항공기에는 승객 165명 및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포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B737-800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 대응과 관련해 “회항 이후에 승객분들 내리시고 김포공항으로 가는 버스 마련하고 근처 호텔 수배해서 승객분들 핸들링 진행했다”며 “청주발 임시편 생성해서 엔도스 진행하고, 늦은 시간이라 택시비까지 지원을 해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잉 B737-800 기종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와 관련해서도 “저희 항공사는 해당 기종 외에도 업그레이드 버전 기종도 몇 개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해당 기종”이라며 “다른 항공사들도 그렇겠지만 해당 기종이 베스트셀러이고 엄청 많이 사용하는 기종이다. 그렇기에 적게 운영하는 항공기보다 당연히 이런 사고의 발생률이 더 커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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