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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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태균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천 가지, 만 가지 쌓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게이트가 윤석열·김건희의 여론 조작·부정선거 의혹, 김건희의 공천 개입·국정농단 의혹을 넘어 국민의힘 핵심부의 불법 부정 의혹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명태균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 30명을 죽일 카드가 있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명태균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콕 집어서 ‘얘기할 게 많다. 민낯의 껍질을 벗겨 놓겠다’며 거칠게 비난했다”며 “두 시장이 명태균의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 활용해놓고 부인하고 있다는 이유”고 지적했다.
또한 “명태균의 휴대폰에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 찍은 사진이 나와 검찰이 지난해 이미 사진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윤석열 명절 선물, 코바나컨텐츠 봉투사진, 김건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캡처 등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러한 명백한 증거들에도 검찰이 내란 세력들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을 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이 오늘 명태균씨의 추가조사를 진행한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은 수많은 증거를 이미 확보하고도 내란 세력 눈치를 보며 시간을 끌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태균 특검이 답”이라며 “명태균 게이트는 12·3 비상계엄의 트리거였으며 명태균 특검은 12·3 비상계엄의 원인과 내막을 밝혀낼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행은 명태균 특검을 즉시 공포하길 바란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바로 내란 비호 세력이며 불법 부정의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