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 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누르샴스 난민촌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짐을 챙겨 집을 떠나 대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5일(현지 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누르샴스 난민촌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짐을 챙겨 집을 떠나 대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례적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석방 및 가자전쟁 종전을 놓고 직접 협상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인질담당 특사인 애덤 뷸러가 하마스와 비밀협상을 하고 있다.
 
미국은 1997년 테러단체로 지정한 하마스와 직접 협상에 단 한 차례도 나선 적이 없어, 이번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시각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미국이 하마스와 직접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입장표명을 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협상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맡길 경우, 상호 불신으로 진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빠른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뷸러는 누구와도 대화할 권한이 있다”며 “미국 국민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되는 일을 위해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대통령이 신뢰를 주고 있다 걸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샬롬’이라는 단어는 ‘안녕’과 ‘잘 가’라는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며 “정해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살해한 사람들의 시신을 즉시 반환하지 않을 시 끝장날 것(over for you)”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임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내고 있다”며 “내가 말한 대로 하지 않으면 단 한 명의 하마스 대원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마지막 경고”라며 “(하마스) 지도자들은 아직 기회가 있을 때 가자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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