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K-산업에 비해 위축된 게임 산업을 발전시키고 게임에 대한 인식을 건전하게 바꾸기 위해 게임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을 통해 “게임 산업과 게임 유저들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당이 길을 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을 할 때 국내 게임업체의 매출 60% 이상이 분당, 판교에 밀집돼 있었다”며 “시 입장에서는 게임 산업이 매우 중요한 관내 기업군이었으므로 관심도 많았고 지원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당시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4대 중독물’이라며 소위 탄압하기 시작했다”며 “게임업체에 대해서 온갖 규제를 시작해 중국에도 밀려버려 국내 게임 산업이 상당히 위축됐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게임 산업은 당이 발표했던 콘텐츠 사업 중 하나라며 잠재력이 있는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관심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했던 ABCDE 중에 C(문화콘텐츠)”라며 “국민들의 여유시간이 늘어나면 게임 산업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는 잠재력이 있지만 정부의 관심이 적거나 억압당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라도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서 세계의 무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게임 유저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게임에 대한 인식도 바꿔 건전한 여가 활동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게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한승용 PS Analytics(프로관전러) CSO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게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한승용 PS Analytics(프로관전러) CSO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아울러 게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한승용 PS Analytics(프로관전러) CSO도 국내 게임 시장이 규제 및 역차별을 당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CSO는 “국내 e스포츠 사업은 글로벌 게임사들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그 외에 산업적으로 성과가 없다”며 “e스포츠를 업으로 하는 회사들은 투자를 받지 않으면 폐업하거나 운영하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 산업과 유저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부의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작은 힘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게임은 질병이 아니라 미래의 먹거리”라며 “최첨단 AI(인공지능) 산업을 이끄는 우리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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