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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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자사의 라면 브랜드 ‘맵탱’을 통해 비빔면 시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생산 역량이 부족해지자 ‘4과비빔면’, ‘열무비빔면’ 등의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불닭볶음면에 집중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여름철을 맞이해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선보이며 계절면서 시장 공략에 다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맵탱’은 지난 2023년 삼양식품이 론칭한 라면 브랜드로 ‘마늘조개라면’, ‘흑후추소고기라면’ 등 그동안 국물 라면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철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빔면 시장은 여름철에 수요가 집중되는 등 계절성 요인에 강한 영향을 받는 시장이다.
실제로 2021년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여름 외 계절에 평균 0.6개의 비빔면을 섭취하는 반면 여름철에 평균 1.1개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여름철 비빔면 시장을 겨냥해서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구체적인 판매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이 다시 비빔면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계절면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비빔면 시장은 팔도가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지만, 농심과 오뚜기가 2,3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53.3%를 차지했으며 농심이 19.1%, 오뚜기가 11.4%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