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사당역 2호선 개찰구에 신도림역 열차 탈선으로 인한 홍대입구~서울대입구역 외선 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지난 23일 사당역 2호선 개찰구에 신도림역 열차 탈선으로 인한 홍대입구~서울대입구역 외선 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탈선 사고와 관련해 해당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가 직위해제됐다.
 
24일 서울교통공사는 출고된 열차를 운행하다 정지신호를 위반해 탈선 사고를 낸 기관사 A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기관사 A씨 등을 직위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23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출고되던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추돌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열차 내에는 승무원 외 승객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사고로 2호선 외선 홍대입구역부터 서울대입구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9시간 넘게 전면 중지 됐다.
 
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초기대응팀과 사고 수습 본부를 가동하고 복구 인력을 투입해 오후 4시 26분쯤 복구를 완료했으며 전 구간 열차 운행은 오후 5시 30분부터 재개됐다.
 
특히 사고 직후 ‘차막이 추돌’을 사고 원인으로 발표했으나 조사 결과,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하다 선로 끝의 정지표지를 지난 후 탈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날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나들이 승객이 많은 주말 오전, 사고 발생으로 장시간 동안 열차 이용을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3일 2호선에서 장시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고는 기관사 실수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사는 이를 계기로 지하철 운행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교육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발로서 지하철이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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