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10시18분께 제주항공 7C107편이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고속탈출유도로로 이동하던 중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가 정비를 위해 해당 항공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2018.10.16. 사진=뉴시스
▲ 16일 오전 10시18분께 제주항공 7C107편이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고속탈출유도로로 이동하던 중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가 정비를 위해 해당 항공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2018.10.16.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정비에 집중하겠다며 항공편을 대폭 줄인 제주항공에서 또다시 기체 정비 문제로 18시간 넘게 지연됐다가 끝내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3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분 인도네시아 발리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7C5304 항공편이 기체 정비 결함으로 18시간 이상 지연됐다가 결국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다.

승객 112명이 탑승한 이번 항공편은 기체 정비 문제 등으로 공항 게이트에서 15시간 55분 동안 출발이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정비 문제를 해결한 뒤 오후 1시 40분 다시 이륙을 시도했으나, 이륙 직전 또다시 기체 정비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활주로에서 주기장으로 돌아오는 ‘램프 리턴’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승객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며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후 안전성 강화를 위해 항공편을 줄이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약 1900편의 항공편을 줄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비롯해 지난 4일 기체 날개 결함으로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가 회항하는 등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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