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2023년 11월 수협 상호금융 복합점포 개설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2023년 11월 수협 상호금융 복합점포 개설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임기 반환점을 돈 노동진 수협중앙회(이하 수협) 회장이 수산업 재건을 위한 개혁과 어업인의 권익을 위해 추진과제와 중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수협은 임기 3년 차를 시작하는 노 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중점사업으로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합위기에 놓인 수산업과 어업인에 온전히 쓰이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은 1만459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부동산 시장 여건 악화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회장은 “노량진 부지의 입지 및 경쟁력을 감안할 때 사업자 공모를 재개하기에 적정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노량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 회장은 대출 부실 확대로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 경영의 정상화도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중앙회는 지난해부터 회원조합이 우량여신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우량 대출 건에 회원 조합이 참여하는 연계대출도 도입했다.
 
이어 회원조합의 대규모 부실을 예방하기 위해 거액대출에 대한 사전검토 제도도 시행 중이며, 올해 무이자 중심으로 편성된 2500억원의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또한 임기 내 해당 자금 규모를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복합점포를 늘려 수도권에 지점이 없는 회원조합의 우량 대출에 대한 취급 기회를 더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노 회장은 전국 어촌 현장 요구를 반영한 25개 핵심 정책 과제도 전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과제는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 보험료율 인하, 낚시로 남획되는 어종에 대한 어획량 제한제도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 회장은 “수산물이 잘 소비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어업인과 당사도 발전하는 지름길”이라며 “이 같은 기반을 다지고, 정착시키는 데 남은 임기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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