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에 ‘손목닥터9988’ 어플이 보이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스마트폰에 ‘손목닥터9988’ 어플이 보이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건강관리 사업 플랫폼 ‘손목닥터9988’의 참여 시민이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시가 실제 이용 고객들의 의료비 절감 등 효과성 평가를 진행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누적 150만명을 돌파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추가 50만 명이 신규 이용자가 생기면서 2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손목닥터9988은 걷기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관리, 당류 저감, 금연 등 대상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는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대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점과 관련해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누적 참여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연령대는 50대(23.7%)였으며, 연령 상한을 없앤 지난해부터는 70대 이상 참여자가 2021~2023년 1.7%에서 2024~2025년 7.6%로 상승했다.
 
아울러 시는 헬스케어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민간기업 협업을 통한 손목닥터9988 인앱서비스 경진대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민간기업의 우수한 헬스케어 콘텐츠를 공모한 후 선정된 우수 헬스케어 콘텐츠를 손목닥터9988에 인앱서비스로 제공해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건강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손목닥터의 실질적인 건강 개선 효과성 검증 없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병도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규가입자 수를 정확히 추계하지 못하면 예산의 추가 확보나 불용이 발생할 수 있어 예산 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신규가입자 모집방식의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손목닥터9988 사업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예산 낭비 요소를 줄이고,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항목 중심으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시는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이용 고객들의 의료비 절감 효과와 검증 작업을 실시할 것이란 입장이다.
 
시가 지난 8월부터 준비 중인 평가 작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손목닥터9988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데이터를 건보 데이터와 매칭해 유의미한 결과를 추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선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만성질환자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노후를 위한 예방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 생애주기를 동행하며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