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호가 지난해 8월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파친코’ 시즌2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배우 이민호가 지난해 8월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파친코’ 시즌2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한국과 연관된 이미지로 K팝이 가장 많이 연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류의 한국 제품·서비스로의 구매 연관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류 대표 콘텐츠 및 스타로는 오징어게임, 기생충, 이민호, BTS 등이 꼽혔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5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K팝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26개국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6400명을 대상으로 한류 관련 12개 분야(드라마·예능·영화·음악·게임·음식 등)에 대해 진행됐다.
 
응답자 중 17.8%가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K팝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이에 K-팝은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뒤 이어서는 ‘한식’이 11.8%였으며 드라마 8.7%, 뷰티 6.4%, 영화 5.6% 등 순으로 집계됐다.
 
IT(정보기술) 제품·브랜드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6위(5.1%)를 기록하며 지난 2012년도 조사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렸다.
 
또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호감도도 70.3%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영화 제외 드라마, 예능, 뷰티 등 10개 한국 문화콘텐츠의 호감도가 전년 대비 0.%~7.5%포인트 올랐으며 처음 조사된 ‘한국어’에 대한 호감도는 75.4%로 평균을 상회했다.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 대해서는 72.8%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보통’이 22.7%, ‘부정적’이 4.5%였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한류의 인기 범위도 함께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한국 문화 콘텐츠의 ‘대중적 인기’ 단계에 대해서 음식이 5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음악 51.2%, 뷰티 50.8%, 드라마 49.0%가 뒤를 이었다.
 
특히 11개 콘텐츠의 대중적 인기 인식률 평균은 지난 2020년에 2015년 대비 4.4%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8.2%포인트 뛰며 상승폭을 키웠다.
 
문체부는 “최근 SNS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문화를 접하는 사례가 증가하며 대면으로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류 경험자의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그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추천 의향 역시 68.2%로 절반을 상회했다.
 
한국어가 78.5%로 가장 높았으며, 예능 75.9%, 게임 75.9%, 드라마 75.4%, 뷰티 75.4% 등 순이었다.
 
한류 경험자의 한국 문화콘텐츠 평균 소비 시간은 1인당 월평균 14시간으로, 이는 전년 대비 2.3시간 오른 수준이다. 드라마가 17.5시간, 예능이 17시간으로 소비 시간이 가장 길었다.
 
1인당 한국 문화콘텐츠의 평균 지출 금액은 월평균 15.4달러로, 전년 대비 4.9달러 증가했다.
 
한국어에 대한 지출 금액이 31.7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패션 31.2달러, 뷰티 27.9달러, 음식 23.2달러 순이었다. 특히 패션과 뷰티의 평균 지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9.3달러, 6.5달러 크게 늘었다.
 
가장 접하고 싶은 한국 제품으로는 식품이 66.2%로 가장 높았으며 화장품 57.1%, 가전제품 55.3% 등 순이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한국 관광 64.1%, 음식점 식사 64%, 전통문화 체험 54.1% 등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 제품·서비스의 구매 이유로는 품질이 61.5%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43.4%, 사용 편리성 32.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화·방송에 등장’도 22.1%로 전년 대비 5%포인트 늘었으며 한류가 한국 제품·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도 63.8%가 그렇다고 답해 한류가 한국 제품·서비스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제일 선호하는 한류 콘텐츠로는 오징어게임, 기생충, 이민호, BTS 등이 꼽혔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오징어게임이 9.7%로 가장 높았으며 눈물의 여왕(6.5%), 사랑의 불시착(2.2%)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오징어게임 시즌 2는 조사 완료 시점인 2024년 12월 26일에 공개됐다.
 
영화로는 기생충이 8.3%로 5년 연속 1위였으며 부산행(6.5%), 파묘(4.1%) 등이 뒤를 이었다.
 
제일 선호하는 한국 배우는 이민호가 7.0%로 12년 연속 1위를 이어갔으며 가수로는 BTS가 24.6%,과 블랙핑크가 12.3%로 각각 7, 6년 연속 1,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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