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한국은행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비상대응 TF(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한국은행이 7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 ‘비상대응 T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상대 부총재를 비롯해 주요 집행간부 및 국실장이 참석한 TF는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난주 강도 높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 및 이에 따른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우려 등으로 주가, 환율 등 국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7% 하락한 2328.03으로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33.7원 오른 1467.8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한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경우, 변동성으로 인해 오전 9시 12분 11초에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생한다.

유상대 부총재는 “향후 미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가용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