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접수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접수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다가오는 대선에서의 당선을 위해 사활을 걸 심산이다.

이 의원은 8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 있는 후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당선 그 외 목표는 없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 단일화를 논의하느냐는 질의에도 “국민의힘에서 나를 모욕적인 주장을 통해 내쫓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의 기미가 없는 상황 속에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특히 ‘대선에 나서기엔 나이가 적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는 “총선에서 어려운 선거를 돌파해내고 큰 당의 대표를 지내면서 선거 승리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며 “내게 ‘젊으니까 좀 더 기다려라’, ‘더 공부해라’ 이런 말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하는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향후 선거운동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라는 질의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우세한 것처럼 보이는 모양새지만, 그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며 “탄핵, 계엄 국면에서 중도 보수 진영이 상당히 위축돼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제, 그제도 대구와 경북 영덕 등지에서 일정을 했지만, 그분들에게 ‘지지를 성과로 담아내지 못한 윤석열정권의 문제를 너무 자책하지 말아달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했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도 실제 발로 뛰는 선거를 앞세우겠다고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선거 운동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일정을 우선해 진행하겠다. 당장 이틀 뒤부터 대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인사드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어느 선거에서나 그랬듯 이번 대선도 실제 발로 뛰는 선거를 앞세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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