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 10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두 자리를 차지 중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력한 라이벌로 대두되는 만큼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리를 두고 “범여권진영 내 이재명 전 대표 다음으로 유일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명실상부한 2위 후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전 대표는 “후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부단하게 지속될 것”이라면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조기 대선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서도 “차악이 청산되니 최악이 등장하는 꼴”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전 대표는 “비정상적인 조기대선에 대한 윤석열 정권 책임이 51%라면, 제왕적 권력으로 정부를 흔든 제1당 민주당의 책임은 49%”라며 “차악 윤석열에게 폭삭 속았던 국민이 최악 이재명에게 더 크게 폭삭 속는 일이 반복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으로 물러난 대통령에 버금가는 정치적 책임을 이재명 대표도 져야 한다”며 “이번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패배로 이어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전 대표는 “새미래민주당은 일관되게 윤석열·이재명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며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아내고 동반청산의 과제를 완성해 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제왕적 대통령과 제왕적 국회의 충돌을 방지하고 제왕적 권력을 분산해야만 한다”며 “극단적인 선거제도를 바꿔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다당제를 실현해, 진영 간 극단적 대결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협치를 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연정 구성 추진에 나설 것을 설파했다.

그는 “반(反)이재명에 동의하는 정치세력이 뭉쳐서 개헌연정과 연대 구성을 제안한다”며 “개헌연합 세력이 집권하면 즉시 개헌추진공론화위원회를 국회와 공동으로 설치 운영해 2028년 총선 이전에 결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통합하고 정치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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