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봉준호 감독,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최두호 프로듀서가 20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미키17’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 (왼쪽부터)봉준호 감독,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최두호 프로듀서가 20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미키17’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올해 국내 극장가는 지난해 ‘파묘’와 같은 흥행작이 부재하며 지속적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의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 전체 관객 수는 64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매출액 또한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8% 크게 줄었다.
 
영진위는 지난달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매출액 267억원)과 이병헌 주연의 ‘승부’(매출액 71억원) 의 성적이 전년 동월에 개봉한 ‘파묘’(매출액 707억원), ‘듄: 파트2’(매출액 191억원) 대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영화의 극장 성적은 감소폭이 더욱 컸다.
 
한국 영화의 지난달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80.4% 줄었으며, 관객수도 167만명으로 79.9% 감소했다.
 
이에 한국 영화는 지난해 12월 7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올해 1월(653억원), 2월(263억원)에 이허 세 달 연속 감소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3월 26일 ‘승부’가 개봉하기 전까지의 한국영화 흥행 공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한국 영화 매출액, 관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46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5% 늘었으며 관객 수는 39.9% 증가한 477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누적 관객 수와 매출액은 모두 전년보다 좋지 못했다.
 
1분기 누적 관객수는 208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줄었으며 매출액은 2004억원으로 같은 기간 3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진위는 “1월에는 ‘하얼빈’,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등 한국영화 3편이 박스오피스를 주도했으나 2월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외에 매출액 100억원, 관객 수 100만명 이상 영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개봉 영화 흥행 성적으로는 ‘미키 17’이 297만명을 끌어 모으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255만명의 ‘히트맨2’였으며 ‘하얼빈’(216만명),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165만명), ‘검은 수녀들’(167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3월 극장가 성적으로는 ‘미키 17’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승부’가 뒤를 이었으며 3위에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4위에 ‘퇴마록’ 등이 이름을 올리며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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