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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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19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안 후보의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했나”는 질의에 “사과한 적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를 두고 “그게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전략이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우리가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대선 필패 가능성이 높다”며 “헌재의 8대 0 판결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게 보수의 가치인 헌법과 헌정질서에 순응하는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 후보는 “대통령이 왜 계엄했나를 본다”면서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헌재 판결에 대해서도 “받아 드릴 수 밖에 없다”면서도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안 후보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헌법 가치를 왜곡하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표를 달라하나”는 주장에 대해서도 “옹호한 적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거듭 반박했다.
두 후보는 AI 분야에서도 맞붙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AI를 잘 모르지 않느냐’고 몰아세우자, 김 후보는 “안 후보만큼 모르지만, 저도 사용은 매일한다. 챗GPT 등 여러 개를 쓰고 있다. 지도자가 되면 안 후보에게 반드시 물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양향자 후보도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AI 공약을 두고 “이 후보가 챗GPT를 한 번도 안 써봤을 거라 생각한다”며 “공약 중에 한국형 챗GPT 전 국민 무료 제공이라는 게 있는데, 챗GPT가 무료 버전이 있는데 왜 또 만드느냐. 전력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공약은 빈 깡통”이라며 이 후보의 공약이 담긴 종이를 양손으로 찢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김 후보도 “민주당의 거짓말 공약은 찢어버리는 게 답”이라고 거들었다.
또 자신을 이 후보의 실체를 가장 아는 후보라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이 후보가 성남시장을 했는데, 정신병원에 가서 돌아가신 친형님이 저에게 보자고 해서 제가 만났고, 온갖 쌍욕을 들었던 자기 형수님도 제가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30만 평도 안 되는 작은 대장동 하나 개발하면서 주변 측근이 구속되고, 의문사하고, 저는 그런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정복 후보도 이 후보를 겨냥해 “도덕성, 실력, 성과 면에서 비교 자체가 안 된다”며 “실제 행정 성과로 입증된 일하는 정치인이야말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과 100%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라며 “본선에서 붙어도 100전 100승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역시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보단 미래를 다루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경영자와 과학자 아니겠나”며 이 후보와 제대로 붙어 싸울 사람은 자신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