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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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20일 울산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 90.81%를 득표하며 1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각각 5.93%, 3.26%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멈춰버린 영남권의 성장을 복구하고 번영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경제를 책임지던 화학·조선·기계 산업도 무서운 추격 앞에 흔들리고 있다”며 “멈춰버린 성장을 복원하고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의 위기 앞에서 2·28 민주 의거, 3·15 마산의거, 부마항쟁으로 저항한 곳이 바로 영남”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3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며 영남이 쌓아올린 역사적 성과를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세계질서와 AI(인공지능) 중심의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앞에서 이념과 진영 대립은 사소한 문제”라며 “국익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만이 유일한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비전을 실행하고 대구·경북에는 2차산업, 바이오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실행하겠다”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도시로 일으켜 세우고 북극항로가 열어젖힐 새로운 대항해시대의 중심에 부울경이 위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구·경북에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이차산업 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로써 대한민국 산업화의 요람이라는 옛 명성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의 거대 에너지를 ‘K-이니셔티브’라는 새 시대의 디딤돌로 바꿔야 한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을 꿈꾸는 나라를 당원동지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6일과 27일 호남,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해 각 권역별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전체 투표 반영 비율의 5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조사결과도 27일 공개해 이를 합산한 최종 득표 결과도 발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