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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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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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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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가 만난 대선주자-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下
“이준석, 자기 이득 외에는 관심 없는 사람”
“‘진짜 개혁정치 보여주기 위해 탈당과 대선 출마 준비”
“‘이준석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성과도 자신”
허 전 대표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돼 의정 활동을 시작했으나, 2024년 “가야할 길이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허 전 대표는 당시 비례대표였기에 탈당을 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이후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과 당대표를 역임했으나, 당 내홍 사태로 당대표직을 상실했다.
허 전 대표는 이러한 상황 속 23일 <투데이코리아>와의 인터뷰에 앞서 개혁신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준석은 자기 이득 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이길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진짜 개혁정치’를 보여드리기 위해 개혁신당 탈당과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개혁신당에서 꿈꿨던 개혁정치의 방향들이 있었는데 (이준석 탓에) 가짜가 돼 버렸다”며 “거대 양당이 따라 하고 싶을 정책들을 선보여 진짜 개혁정치가 무엇인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3지대라고 얘기하면서 나오는 모습들이 다 가짜였고 이를 가짜라고 명확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었다”며 “후배와 청년들이 이를 보고 개혁정치를 다르게 받아들일까 봐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 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개혁신당 내 갈등으로 이 후보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준석이 제일 잘못한 것이 자신이 공정을 외치면서 후배들의 사다리를 걷어찬 것”이라며 “4·2 재보궐 선거에 나서고 싶은 후배 정치인의 앞길을 막으면서 개혁신당은 원외 자유통일당·정의당도 내는 후보를 전국에 하나도 내지를 못했다. 또 당헌·당규를 어겨도 힘만 있으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준석을) 좋은 대선후보로 키우고 싶었고, 완벽하지 못한 부분을 주변 사람인 내가 채워주려 했다. 그런데 곁에서 지켜보면서 너무 놀랐다”며 “내가 이준석이라는 사람을 잘못 봤다. 그의 최측근인 김철근을 사무총장에서 해임하고 나서부터 그가 내게 저지른 행동들은 누가 봐도 이해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허 전 대표는 이 후보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밖에 없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저는 이준석을 너무 잘 알지만, 이준석은 저를 모른다. 군림하고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아랫 사람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길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던 허은아를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신다면, 이준석도 거대 양당도 반성하게 될 것”이라며 “제3지대 대표주자로서 이준석을 반드시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성과도 거둘 자신이 있다”며 인터뷰를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