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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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58% 급증한 것이다.
순이익은 8조1082억원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2%, 46%를 기록했다.
견조한 실적에 회사의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2000억원 증가한 14조3000억원이었으며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29%, 11%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1분기는 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됐다”며 “이에 맞춰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추후 회사는 커지고 있는 글로벌 수요 전망 변동성 대응을 위해 공급망 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올해 HBM 수요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2분기 HBM3E 12단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LPCAMM2를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일부 PC 고객에게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공간을 절약하면서도 저전력과 고성능 특성을 구현한 특징을 지녔다.
또한 AI 서버용 저전력 D램 모듈인 SOCAMM에 대해서도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에 대해서 고용량 e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중한 투자 기조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부사장은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준수하며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AI 메모리 리더로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한계를 돌파해 업계 1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