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현대제철이 조선부문 등 수요 산업에 있어 지속적인 후판 유통가격 상승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4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정부에서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고, 중국내의 철강 감산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2분기 중 구체적 계획 발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점진적 철강수급 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나, 가격은 혼조세 속에서 점차적인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요 산업에 대해서는 “자동차는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가격 상승 및 공급망 교란이 예상되지만, 견조한 수요를 전망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지속해서 후판에 대한 유통가격 인상과 조선부문에서의 후판가격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건설부문과 관련한 철근 사업에 대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건설시장 회복 등으로 하반기 시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정치적 불확실성도 있고 공공부문 둔화세 등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1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건설투자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분기에 성수기에 진입하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상저하고 시황을 예상한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어 건설 수요는 어느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점진적 수요 회복을 통한 시황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신규로 설립되는 제철소는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 생산 설비인 DRP(Direct Reduction Plant)를 비롯해 전기로, 연주, 압연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제철은 “투자재원조달은 예측한 수준(약 1조원)에서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며 “투자기간이 3~4년정도 분산된다고 하면, 감가상각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으로 봤을 때 추가적 자금부담으로 작용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적 투자자(SI)를 포함해 쉐어홀더가 구성되면 종속회사나 관계회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아직 답변드리기는 시기상조이나, 결정되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영방식 및 설비에 대해서는 “현재 저희가 고려하는 DRP 설비는 두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상용 검증된 설비를 고려하고 있으며, 기술적 리스크나 난이도가 높은 부분을 염두해 최적의 설비를 선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과 미국 투자 협력 외에도 국내 사업 협력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미국 투자 협력 부분을 통해서 국내 사업에 있어 다양한 협력을 기대하는 부분”이라며 “현재 세부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다양한 방법의 내용들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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