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 현대제철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철강 시황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268억원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635억원,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순손실 54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경기 위축 등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한 철강 시황 침체와 파업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철강시황 회복 지연 및 파업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전분기말 일회성 비용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268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경기 부양책 시행과 중국 내 철강 감산으로 글로벌 철강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저가 판재 수입량이 감소하고 봉형강 제품의 감산 및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부터 완만한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3월말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제철소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제철소는 연산 270만톤 규모로,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차종에 들어가는 자동차강판 공급을 목표로, 고객사의 탄소저감 소재 니즈에 대응한 제품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에서 기존 고로 제품 품질 수준에 준하는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을 생산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수익‧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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